
우리나라 사람들은 담금주 담가
선물도하고 나눠마시고, 귀한 손님에게 대접도한다.
오래 동안 술을 제조하고 다뤄본 임가로서 드리는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담금주는 오래될 수록 좋다.
- 정답 : 그렇지 않다. 담근지 6개월~1년 이내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담금주의 재료는 크게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눈다.
식물도 당분이 많은 과실류과 적은 약재류로 나누고, 동물성 단백질이 있는 재료가 있다.
당분이 많은 과실류는 담근지 3개월~6개월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당분과 성분이 추출되는 데는 통상 이 정도 시간이면 족하다.
오래될 수록 당분과 탄수화물 성분이 변질되어 맛과 향이 이상해진다.
최장 2년을 넘기지 말자.
당분이 적은 약재류는 담근지 6개월~1년 이내에 모두 마시자.
역시 오래된다고 더 많은 성분이 추출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빠져나올 성분은 다 빠져 나오는 것이다.
최장 3년을 넘기지 말자.
동물성 단백질(주로 벌, 벌집, 뱀 등)이 포함된 재료는
담근지 1년 이내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오래될 수록 군내가 나고 단백질 및 탄수화물등이 변질되기 시작한다.
2. 담금주는 가정용소주 20도 내외에 담그면 좋다.
- 정답 : 그렇지 않다. 40도 내외 소주에 담가 드실 때 희석해 20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소주는 통상 20도~45도까지 있다.
약재용 담금주 30, 35, 40 ,45도 이렇게 시판되는데, 취급하는 마트가 다 다르다.
ㄱ. 가급적 40~45도 술을 준비한다.
ㄴ. 병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ㄷ. 재료를 세척하여 물기를 모두 건조시킨다.
ㄹ. 병에 재료를 넣는다.
ㅁ. 술을 채운다.
ㅂ. 병을 꼭 막아 밀봉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 통상.
알코올에 재료가 담기면 통상 수용성 성분이 제일 먼저 추출된다.(주로 향기 등)
그리고 지용성 성분 중 일부가 서서히 분해되어 추출된다.
통상 65도~69도 사이의 알코올에서 수용성, 지용성 성분은 거의 추출된다.
이런 높은 도수의 알코올은 시중에 유통이 되지 않는다.(양조면허자만 가질 수 있음)
그래서 차선으로 40도~45도 술을 마련하여 담금주를 담고
마시기전에 정수한 물과 술을 1:1로 섞어 20도 내외로 희석시킨다.
그러면 상당히 많은 성분들이 추출된 상태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비록 알콜속에 절여져 있어도
그 맛과 향은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가급적 3개월~1년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3. 담금주 속의 우려낸 재료는 버리나? 안주로 먹나?
통상 다 추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먹는 것이 좋으나,
과실류는 뭉개져 먹을 수 없으므로 버린다.
약재류는 여전히 먹을 수 있으므로 안주삼아 먹는다.
동물성 재료는 이상한 맛과 식감이므로 되도록 폐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