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영농일지

영농일지

산과 삶을 관리하는 영농일지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2016 11 하우스철거작업을 하다.
작성자 평창상산재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12-18 22:25:0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95

15년동안이나 화훼농사를 짓던 선배.

이미 5년전부터 하우스 양란재배를 멈추었다.

김영란법과 무관하게, 업종을 바꾼것이다.

3천평이나 되는 밭에 설치된 하우스가 자그마치 10동이 넘는다.

하우스 골조용 파이프를 해체하여 다시 객토한 뒤 밭작물을 키울 예정이란다.

2동을 빌려쓰기로 하고, 나머지 8동을 해체하는데 후배랑 같이 일을 도왔다.

미끌거리는 파이프에 메달려 원숭이처럼 일을 하다보니.

식은땀이 등을 적신다.

아침에는 어찌나 추운지....

해가 올라 중천에 있을 땐 일하기도 좋다.

양란이 지금은 완전 망했다고 한다.

각종 선물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것이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다고 한다.

암튼 사회를 깨끗하게 하는데 일조하는 김영란법이라 반기기는 하지만,

어느 농가는 이렇게 직접 타격을 받아 무너지는 것이다.

사라져 가는 작물에 손을 대면 안되는 것이다.

내가 키우는 산양삼도 그러지는 않을 까?

작업후 돌아오는 길 내내 생각이 머리를 뜨지 않았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