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떡 가로막고 쓰러진 낙엽송.
낙엽송은 일자로 곧게 자라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나무다.
침염수라 단단하지는 않지만, 직선으로 크기 때문에 예로부터 서까래 기둥등으로 썻다.
노가다 현장에서는 오비끼대신 이 낙엽송을 썻다고도 한다.
산에 올라가다 차를 세우고 더 이상 가지 못했다.
둘러보다가 발견한 나무.
엔진톱을 꺼내 제낀 뒤에야 산을 둘러볼 수 있었다.
낙엽송은 땅속으로 깊이 뿌리를 박지 않고, 표층을 따라 옆으로 가지를 뻗는다.
마치 산양삼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