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삼을 옮겨 더욱 잘 키우려는 노력은 올봄도 계속된다.
동네 어르신들과 같이 일을 하다보면, 성과도 크고 작업속도도 빠르다.
바리 바리 새참을 나르고, 연료를 옮긴다.
묘삼상자도 들고 작업구역까지 져 날라야 한다.
그래도 혼자 할 때보다 일이 빨리 끝난다.
봄날의 기운은 하루가 다르게 왕성해지므로, 자칫 날짜를 잘 못잡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
싹이 올라오기 전에 캐서 옮겨야 한다.
싹이 올라오면 옮겨도 많이 죽는다.
그러니 절묘한 날짜 선택이 중요하다.
오늘도 송풍기로 낙엽을 쓸어내 식재할 구역을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