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둘러보다 쩌억 찢어진 소나무를 발견했다.
겨우내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결국 찢어진 것이다.
눈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면 40년 수령의 나무가 이렇게 찢어진다는 것인가.
정말 중력의 무서움을 새삼 실감한다.
다행히도 작년에 식재한 포지위에 넘어지지 않아,
해체해 운반하는 작업은 비교적 수월할 것이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나무가 이렇게 수명을 다할 줄이랴....
우리네 인생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늘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