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잔뜩 준비한 표고.
월동준비에 들어간 참나무.
11월에 베어 준비한다.
이어 표고 배지를 넣기위해 표고비트를 끼워 구멍을 뚫는다.
배지를 넣고 우물정자로 서로 쌓아 30~60일 정도 기다린다.
그 뒤에 나무에 서로 기대어 세운다.
산에 이렇게 쌓는다.
이렇게 2년차가 되면 표고균이 참나무에 쫘악 퍼지면서 표고나 나오기 시작한다.
균사를 깨우기 위해 망치로 표고목을 쳐내면 좋다.
비가 온뒤에 두드려 주면 금방 쏟아질 듯 올라온다.
나는 표고를 무척 좋아한다.
그 식감이 좋고, 참나무 향기가 그윽하게 밴 냄새도 좋다.
그냥 생으로 뜯어먹는 것이 제일 좋다.
기름장에 묻혀 먹어도 그만이다.
삶거나 끓이는 것은 맛이 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입에 넣고 우물우물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산에 살면서 나 먹을 표고는 언제든 쏟아진다는 것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