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고할 삼을 캐느라 하루종일 산에서 산다.
열심히 캐다가 눈에 띈 이쁜삼.
자태도 좋고 모양도 두께도 색상도 다 한눈에 에이스다.
아쉽게도 삼은 사람과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이쁘고 잘생기고 잘빠지는 놈은 상대적으로 덜 그런놈보다 값도 높게 나가고 귀하게 대접받는다.
그러나 뿌러지고 패이고 삐질거리고 색이 바랜녀석들은 헐값으로 취급된다.
주문한 삼 10뿌리를 캔다고 가정하자.
30뿌리정도 캐서 이쁘고 값어치 나가는 삼을 10개 추린다.
채삼과정에서 뿌러지거나 상처난 것은 모두 뺀다.
너무 어리거나 빈약한 녀석도 뺀다.
그렇게 좋은 것만 추려 나가는 것이다.
생삼은 이렇게 캐서 소비자에게 나가는 것이다.
그때 그때 주문할때마다.
7년근 삼. 이뿌다. 모양도 좋고.
이거 드시는 분은 원기회복하여라!!!!